여름휴가를 준비하면서 이국적인 풍경과 여유로운 분위기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휴양지를 찾고 있다면, 말레이시아의 코타키나발루를 주목해보세요. 깨끗한 해변과 아름다운 자연, 다채로운 음식 문화와 편안한 숙소까지 모두 갖춘 코타키나발루는누구와 함께 가도 만족할 수 있는 최고의 여행지입니다.
말레이시아란 어떤 나라인가요?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에 위치한 다문화 국가로, 말레이 반도와 보르네오섬 북부 지역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수도는 쿠알라룸푸르이며, 행정 수도는 푸트라자야입니다. 인구는 약 3,300만 명 정도로, 말레이계, 중국계, 인도계 등 다양한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다문화 사회입니다.
공식 언어는 말레이어이지만, 영어 사용이 매우 보편화되어 있어 여행자들이 의사소통에 큰 어려움을 겪지 않습니다. 이슬람교가 국교이지만, 불교, 힌두교, 기독교 등 여러 종교가 공존하며 문화적으로도 매우 개방적인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저렴한 물가, 다양한 음식, 깨끗한 자연환경으로 인해 한국인에게도 인기 있는 여행지 중 하나이며, 특히 ‘코타키나발루’는 신혼여행지, 가족여행지로 꾸준히 사랑받고 있는 곳입니다.
한국에서 코타키나발루로 가는 법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보르네오섬 북서부에 위치한 사바(Sabah)주의 주도입니다. 국제공항인 코타키나발루 국제공항(BKI)가 도심에서 차로 약 15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도 뛰어납니다.
한국에서 코타키나발루로 가는 가장 편리한 방법은 직항 항공편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현재 인천국제공항(ICN)에서는 말레이시아항공, 에어아시아, 진에어, 제주항공 등 다양한 항공사에서 직항 노선을 운영하고 있으며, 비행시간은 약 5시간~5시간 30분 정도 소요됩니다.
직항이 만석이거나 원하는 날짜에 항공편이 없을 경우, 쿠알라룸푸르(KUL)나 싱가포르(SIN), 마닐라(MNL)를 경유하는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수도 있습니다. 도착 후에는 공항에서 택시나 그랩을 통해 시내 및 숙소까지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그랩은 가격이 저렴하고 사기 걱정이 없어 많은 여행자들이 선호합니다.
코타키나발루의 매력적인 놀거리들
코타키나발루에서 가장 먼저 추천할 만한 놀거리는 해양 액티비티입니다. 시내 앞바다에는 ‘투안쿠 압둘 라만 해양공원’이라는 보호구역이 있으며, 이 안에 마누칸섬, 사피섬, 마믈루칸섬, 가야섬 등이 위치해 있습니다. 각 섬은 보트를 타고 20~30분이면 갈 수 있고,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해양 스포츠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특히 스노클링은 초보자도 쉽게 즐길 수 있어 인기입니다.
내륙 쪽에서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키나발루 산’이 있습니다. 산 높이는 해발 4,095m로 동남아시아 최고봉 중 하나이며, 정상에 오르는 2박 3일 트레킹 코스가 유명합니다. 그러나 체력에 자신이 없다면 국립공원 내 산책로를 따라 짧게 트레킹을 하거나, 푸링 온천에서 여유를 즐기는 것도 추천합니다.
코타키나발루 시내에서는 황금빛 석양이 아름다운 ‘탄중아루 해변’이 인기입니다. 일몰 시간에는 해변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 황홀한 풍경을 감상하며 하루를 마무리합니다. 이 외에도 맹그로브 숲을 탐험하는 보트 투어, 야간에 반딧불을 감상하는 리버 사파리 투어, 오랑우탄 보호센터 견학 등 체험형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양하고 맛있는 코타키나발루 먹거리
말레이시아는 다민족 국가인 만큼 다양한 요리를 한 번에 접할 수 있는 나라입니다. 코타키나발루 역시 그 풍성한 음식문화가 잘 나타나는 도시입니다. 가장 대표적인 말레이 음식인 ‘나시르막’은 코코넛 밀크로 지은 밥에 땅콩, 멸치, 삶은 달걀, 닭고기 혹은 고기와 함께 매콤한 삼발 소스를 곁들인 한 접시 식사로, 아침식사나 점심으로 많이 먹습니다.
현지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 중 하나는 해산물 요리입니다. 신선한 해산물을 고른 후 원하는 방식으로 조리해주는 ‘웰컴 시푸드’, ‘수기 시푸드’, ‘킹 후안 시푸드’ 같은 로컬 레스토랑이 유명합니다. 특히 랍스터와 게, 새우 등은 가격이 한국보다 저렴하면서도 퀄리티가 높아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코타키나발루의 야시장은 또 다른 미식 경험을 제공합니다. 가야 스트리트 야시장이나 필리피노 마켓에서는 길거리 음식부터 생과일 주스, 튀김, 꼬치 등 현지인들의 일상식을 맛볼 수 있습니다. 두리안 디저트나 망고 스티키라이스 같은 열대 과일 디저트도 시도해볼 만하며, 코코넛 아이스크림이나 코코넛 워터는 더운 날씨에 딱 맞는 간식입니다.
편안한 휴식을 위한 추천 숙소들
코타키나발루의 숙소는 고급 리조트부터 가성비 좋은 게스트하우스까지 다양하게 마련되어 있어 여행자 유형에 따라 선택이 가능합니다. 신혼여행이나 가족여행이라면 ‘샹그릴라 탄중아루 리조트’를 추천합니다. 넓은 객실, 아름다운 해변 전망, 키즈 워터파크, 수영장, 고급 레스토랑 등 모든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휴식을 위한 최상의 장소입니다.
자연 속에서의 힐링을 원한다면 ‘샹그릴라 라사리아 리조트’를 선택해보세요. 도심에서 벗어난 조용한 환경에서 열대우림과 바다를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호텔 내에서 야생동물 관찰이나 정글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좀 더 저렴하고 접근성 좋은 숙소를 찾는다면 시내 중심에 위치한 ‘호텔 식스티쓰리 시티센터’, ‘르 메르디앙’, ‘힐튼 코타키나발루’ 등을 추천합니다. 이들 숙소는 쇼핑몰, 맛집, 항구 등 주요 명소와 가깝고, 객실도 깔끔하며 부대시설도 만족스럽습니다. 에어비앤비를 통해 현지 가정집을 개조한 숙소도 찾을 수 있으며, 로컬 분위기와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숨겨진 보석, 코타키나발루는 여름휴가를 위한 최적의 여행지입니다. 푸른 바다에서 즐기는 액티비티,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진 먹거리, 자연과 어우러진 고급 숙소까지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이곳은 휴식과 모험을 동시에 원하는 여행자에게 완벽한 선택이 될 것입니다. 지금 당장 여름휴가 일정을 잡고 코타키나발루로 떠나보세요. 이곳에서의 시간은 분명히 당신의 기억 속에 특별한 추억으로 남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