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태양 아래 바닷바람을 맞으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필리핀 세부는 여름 휴가지로 좋은 선택입니다. 5시간 이내의 비교적 가까운 거리, 부담 없는 예산, 그리고 다양한 즐길 거리와 먹거리까지, 세부는 누구와 함께여도 만족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세부로 가는 방법
필리핀은 약 7,00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그 중 세부(Cebu)는 중심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 명소이자 교육, 산업, 상업의 중심지입니다. 세부는 한국에서 직항으로 약 4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비교적 가까우며, 특히 코로나 이후 많은 항공사에서 다양한 시간대에 직항 편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천뿐 아니라 부산, 대구 등 지방 공항에서도 시기에 따라 직항이 운영되어 편리성 역시 좋습니다.
세부에 도착은 세부 막탄 국제공항(Mactan-Cebu International Airport)입니다. 공항에서 세부 시내나 리조트 지역까지는 차로 30분에서 1시간 가량 소요되며, 대중교통보다는 그랩(Grab)이나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항 내 환전소는 수수료가 높은 편이니, 한국에서 미리 일부 환전을 해가거나, 시내 환전소를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한국인은 30일 이내의 체류 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여권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 남아있어야 하니 여행 전에 확인을 해야 합니다.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으로 시차 적응에 있어서도 편리함을 줍니다. 여행 전에는 필리핀 여행자 보험 가입과 간단한 영어 회화 준비는 보다 즐거운 여행에 도움을 줄 것입니다.
세부의 놀거리
세부는 관광지로서 다양한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놀거리는 해양 스포츠입니다. 세부 앞바다에서는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카약, 제트스키, 패러세일링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이들 대부분이 막탄(Mactan)과 모알보알(Moalboal), 오슬롭(Oslob) 지역에서 제공됩니다.
특히 오슬롭에서의 고래상어와 수영은 세부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체험입니다. 고래상어는 아침 일찍 활동하므로 새벽에 출발해야 하지만, 잊지 못할 감동을 선사합니다. 모알보알의 사딘 런(Sardine Run)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수많은 정어리 떼와 함께 유영하는 경험은 마치 다큐멘터리 속 주인공이 된 듯한 기분을 줍니다.
물론 세부의 매력은 바다에만 그치지 않습니다. 마젤란 십자가, 산토니뇨 성당, 포트 산 페드로와 같은 역사 유적지 방문도 추천드립니다. 이러한 곳들은 필리핀의 스페인 식민지 시절 역사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소로, 문화와 종교의 흔적을 생생히 느낄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라면 세부 오션파크, SM 씨사이드 몰 내 키즈존, 리조트 워터파크 등도 좋은 선택입니다. 쇼핑을 좋아한다면 아얄라몰, SM몰, 로빈슨몰 등에서 합리적인 가격으로 현지 브랜드 상품과 기념품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세부 사람들은 친절하고 따뜻해 여행의 만족도를 더욱 높여줍니다.
세부의 먹거리와 숙소
여행의 또 다른 묘미는 음식입니다. 세부의 먹거리는 동서양이 조화를 이루는 독특한 풍미로 가득합니다. 세부의 대표 음식 중 가장 유명한 것은 레촌(Lechon)입니다. 필리핀식 통돼지 바비큐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해 현지인뿐 아니라 여행자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리코스 레촌(Rico’s Lechon)'과 같은 맛집에서 진짜 레촌을 맛볼 수 있으며, 소스를 곁들여 먹으면 그 맛이 한층 깊어집니다.
또한, 시니강(Sinigang)은 한국인의 입맛에도 잘 맞는 시큼한 국물요리로, 새우나 돼지고기를 넣어 끓인 국물요리입니다. 더운 날씨에 시원한 맛을 주며 해장을 겸하기도 좋습니다. 간식으로는 필리핀의 대표 빙수인 할로할로(Halo-halo)를 추천합니다. 우베 아이스크림, 젤리, 팥, 연유 등이 들어간 할로할로는 무더운 여름을 잊게 해주는 별미입니다.
세부의 숙소는 선택의 폭이 매우 넓습니다. 럭셔리 리조트부터 합리적인 가격의 게스트하우스, 가족 단위로 묵기 좋은 풀빌라까지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막탄 지역의 리조트들은 대부분 바다를 바로 앞에 두고 있으며, 프라이빗 비치와 수영장, 스파, 조식 뷔페 등 고급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인기 리조트로는 샹그릴라 막탄, 크림슨 리조트, 제이파크 아일랜드 등이 있습니다.
시내에서의 접근성이 중요한 경우에는 세부 시티에 위치한 중급 호텔이나 에어비앤비도 좋은 대안입니다. 특히 쇼핑몰, 맛집, 교통 중심지에 가까운 숙소는 자유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숙소 예약 시에는 위치, 청결도, 조식 유무, 후기 등을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며, Agoda나 Booking.com 같은 사이트를 통해 할인 혜택도 챙길 수 있습니다.
필리핀 세부는 여름철 완벽한 해외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거리도 가깝고, 물가도 저렴하며, 아름다운 바다와 다양한 체험, 맛있는 음식, 편안한 숙소까지 모든 요소가 조화를 이루고 있기 때문입니다. 혼자 또는 연인과, 혹은 가족 단위 여행까지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세부 여행, 이번 여름엔 직접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 항공권을 검색하고 당신만의 세부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