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는 남태평양의 중심부에 위치한 섬나라로, 약 330여 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군도입니다. 맑고 따뜻한 바다, 친절한 현지인, 청정 자연환경 덕분에 피지는 전 세계 여행자들의 ‘버킷리스트’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특히 커플, 신혼부부, 휴식을 원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며, 다이빙과 스노클링, 문화 체험까지 모두 가능한 복합 여행지입니다. 동남아보다 조용하고, 몰디브보다 부담 없으며, 하와이 못지않은 자연을 품은 피지는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선 ‘완벽한 힐링’을 선사합니다.
피지(Fiji)는 오세아니아 남태평양에 위치한 섬나라로, 약 330여 개의 섬과 500여 개의 작은 암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중 약 110개의 섬에만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으며, 대표적인 섬으로는 비티레부(Viti Levu)와 바누아레부(Vanua Levu)가 있습니다. 수도는 수바(Suva), 국제공항이 있는 주요 도시는 난디(Nadi)입니다.
피지는 영국의 식민지였던 배경 때문에 영어가 공용어이며, 화폐는 피지 달러(FJD)를 사용합니다. 현지인은 주로 피지 원주민(멜라네시아계)과 인도계 후손으로 구성되어 있고, 사람들의 밝고 느긋한 인상이 이곳의 큰 매력 중 하나입니다.
기후는 연중 따뜻한 열대 해양성 기후로 평균 기온이 26~31도를 유지하며, 5~10월이 건기로 여행에 가장 적합합니다. 자연 보호가 잘 되어 있어 바다 생물과 열대 식물, 산호초 등도 살아 숨 쉬는 천혜의 환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피지는 외국인에게 매우 친화적인 국가로, 한국인은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며 최대 4개월까지 체류할 수 있습니다. 깨끗한 바다와 정적인 분위기, 문화적인 다양성 덕분에 신혼여행지, 은퇴 여행지, 자연 치유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에서 피지로 향하는 직항 노선은 운영되지 않고 있으며, 대부분은 경유편을 이용해야 합니다. 일반적으로는 홍콩, 시드니, 오클랜드, 로스앤젤레스 등을 경유해 난디 국제공항(Nadi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하게 됩니다.
가장 많이 선택되는 루트는 다음과 같습니다:
- 인천 → 홍콩 → 난디 (약 13~15시간)
- 인천 → 오클랜드 → 난디 (약 14~17시간)
- 인천 → 시드니 → 난디 (약 13~16시간)
항공사는 대한항공, 피지항공(Fiji Airways), 캐세이퍼시픽, 에어뉴질랜드 등이 있으며, 시즌에 따라 항공권 요금은 100만~180만 원대입니다.
난디 공항 도착 후, 숙소나 목적지 섬으로의 이동은 택시, 셔틀버스, 국내선 항공, 페리, 수상보트 등을 이용하게 되며, 일부 고급 리조트는 프라이빗 전용 보트나 경비행기까지 운영합니다. 이동 시간은 섬 위치에 따라 30분~2시간 이상 걸릴 수 있습니다.
스노클링, 문화 체험, 온천 등의 즐길거리
피지는 단순히 리조트에 머무르는 휴양지에 그치지 않습니다. 청정 자연과 독특한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이 가능하기 때문에 ‘할 게 많은 휴양지’라는 표현이 어울립니다.
가장 먼저 떠오르는 활동은 스노클링과 스쿠버다이빙입니다. 특히 피지의 바다는 ‘세계 10대 다이빙 명소’ 중 하나로 꼽힐 만큼 다양한 해양 생물과 산호초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블루 라군, 코럴 코스트, 마마누카 제도 등은 인기 스노클링 포인트입니다.
‘산호의 수도’라 불리는 타베우니 섬은 다이버들의 성지이며, 수중 생태계 보호가 잘 되어 있어 보기 드문 해양 생물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 섬 호핑 투어
- 전통 피지 댄스와 로보(Lovo, 화덕요리) 체험
- 현지 마을 방문 및 가바(kava) 전통 의식
- 미네랄 머드 온천 체험
- 강에서 카약 또는 튜브 타기
가족 여행자라면 ‘가든 오브 더 슬리핑 자이언트(Garden of the Sleeping Giant)’나, ‘피지 컬처 빌리지’와 같은 문화 체험 장소를 방문해 아이들과 함께 자연과 문화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해산물과 전통 로컬 요리 조화로운 먹거리
피지는 열대 해산물과 뿌리채소 중심의 건강식으로 구성된 현지 전통 요리와, 인도식 요리, 유럽식 요리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식문화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전통 음식으로는:
- 로보(Lovo): 바나나잎과 돌을 이용한 피지식 화덕구이
- 카바(Kava): 카바 뿌리를 갈아 물에 풀어 만든 전통 음료
- 코코다(Kokoda): 생선 세비체 요리, 라임즙과 코코넛 밀크로 맛을 냄
- 타로(Taro): 쪄서 먹는 뿌리채소, 주식 또는 반찬으로 활용
이외에도 다양한 해산물 바비큐, 망고·파파야·파인애플 같은 열대과일 디저트도 즐길 수 있습니다.
피지에는 인도계 인구가 많아 커리, 탄두리 치킨, 난, 사모사 등 인도 음식도 흔하게 맛볼 수 있으며, 대부분의 리조트 레스토랑은 세계 각국의 요리를 뷔페 또는 코스 요리로 제공합니다.
시장에서는 과일, 현지 조리된 간단한 음식, 수공예품도 살 수 있으며, 외식 가격은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 식사는 1인당 1~2만 원대, 리조트 내 식사는 3만~5만 원대 수준입니다.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에코 숙소
피지의 숙소는 리조트 중심이지만, 여행 스타일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가 존재합니다.
럭셔리 리조트는 대부분 해변가나 전용 섬에 위치하며, 수상 방갈로, 프라이빗 해변, 인피니티 풀, 스파, 요가 클래스, 수상 스포츠 등이 포함된 풀서비스를 제공합니다.
대표 리조트:
- Likuliku Lagoon Resort
- Tokoriki Island Resort
- Shangri-La’s Fijian Resort
- Jean-Michel Cousteau Resort
중급 호텔, 에코 리조트, 게스트하우스, 에어비앤비 숙소도 많으며, 장기 체류 여행자나 예산이 한정된 여행자에게 적합한 선택이 가능합니다.
마마누카 제도, 야사와 제도, 코럴 코스트, 난디 시내 등은 숙소 선택지가 많고, 해변 접근성이나 교통 편의성 면에서 여행자들이 많이 찾는 지역입니다.
예약은 부킹닷컴, 아고다, 에어비앤비, 또는 각 리조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며, 허니문 예약 시 특별 디너, 장미 데코, 와인 서비스 등이 제공되는 경우도 많아 미리 문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피지는 단순한 섬나라가 아닙니다. 사람의 온기와 대자연의 웅장함, 그리고 조용하고 정갈한 시간들이 어우러진 ‘진짜 힐링 여행지’입니다. 거리상 멀게 느껴질 수 있지만, 한 번 다녀오면 그 여운이 오래 남아 다시 찾게 되는 곳. 바쁜 일상 속에서 진정한 쉼을 원한다면, 피지가 그 답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이 바로, 피지를 떠날 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