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북부 태국의 전통과 자연이 살아있는 도시, 치앙마이

by magic lamp 2025. 4. 13.

태국 치앙마이

 

태국 북부에 위치한 치앙마이(Chiang Mai)는 화려한 도시보다는 따뜻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자들에게 사랑받는 곳입니다. 오래전 란나 왕국의 수도였던 만큼 역사적인 배경이 깊고, 전통과 문화가 도시 전역에 스며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카페, 갤러리, 소규모 공방 등 현대적인 감성도 공존해 있어, 단순한 전통 도시를 넘어 ‘감성 도시’라는 별칭도 아깝지 않습니다.

치앙마이는 번화가보다는 구시가지 안에 사원, 시장, 숙소, 레스토랑이 밀집되어 있어 도보 여행자들에게 최적화된 도시입니다. 날씨는 연중 선선한 편이며, 특히 11월부터 2월까지는 건기이자 여행 최적기로 맑은 하늘과 쾌적한 기온을 동시에 즐길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이 도시는 자연과 인간, 시간의 흐름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빠르게 소비되는 여행보다 천천히 머물며 바라보고 느끼는 여행을 원할 때 더욱 진가를 발휘합니다.

 

한국에서 치앙마이로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대표적입니다.

첫 번째는 직항 항공편으로 인천국제공항(ICN)에서는 치앙마이 국제공항(CNX)으로 가는 직항 노선이 주 3~5회 운항되며, 대한항공,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에서 이용할 수 있습니다. 평균 비행시간은 약 5시간 30분이며, 성수기가 아니라면 왕복 30~50만 원대 항공권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방콕을 경유하는 항공편인데. 인천에서 방콕 수완나품(BKK) 또는 돈므앙(DMK) 공항으로 이동 후, 국내선을 갈아타는 방식입니다. 방콕~치앙마이 구간은 약 1시간 10분 소요, 에어아시아, 라이언에어, 방콕에어웨이 등 저비용 항공사를 이용할 수 있어 유연한 일정 조정이 가능합니다.

치앙마이 국제공항에서 시내 중심부까지는 차량으로 15~20분 거리로 공항에서 그랩(Grab) 앱을 이용한 차량 호출, 공항 리무진, 또는 송태우(현지 미니버스)를 타면 쉽게 숙소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고요한 도심 속 문화와 일상의 재미

치앙마이는 자연만큼이나 도심 속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가 풍부합니다. 도보로 다닐 수 있는 올드타운(Old Town) 지역에는 600년이 넘은 사원(Wat) 들이 즐비하게 펼쳐져 있습니다.

와트 체디 루앙(Wat Chedi Luang)은 대형 불탑이 인상적인 사원으로, 란나 왕국 시대의 중심 사원 중 하나입니다. 와트 프라 싱(Wat Phra Singh)은 아름다운 정원과 금박 장식의 불전이 유명하며, 정갈한 분위기가 인상적입니다.

또한 와트 치앙만, 와트 로크몰리, 와트 파탓 도이수텝 등 다양한 사원이 하루 일정 내 충분히 둘러볼 수 있는 거리에 위치해 있습니다.

밤이 되면 선데이 마켓(Sunday Market)나이트 바자르(Night Bazaar)가 활기를 띱니다. 선데이 마켓은 구시가지 중심 도로에 열리는 대규모 야시장으로, 수공예품, 거리 공연, 로컬 음식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먹거리가 가득합니다.

북부 산악 자연 속으로, 치앙마이 트래킹 & 투어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Doi Inthanon National Park)은 태국 최고봉(2,565m)이 있는 치앙마이 대표 트레킹 명소입니다. 시원한 기후와 폭포, 정글, 고산 전망대, 메오족 마을까지 다양한 요소가 어우러져 일일 투어로 인기가 높습니다.

도이수텝 – 도이뿌이(Doi Pui) 코스는 도이수텝 사원에서 출발해 몽족 마을을 지나 도이뿌이 전망대까지 이어지는데, 2~3시간의 중간 난이도 트레킹으로, 커피 농장과 정글 산책로가 매력적입니다.

이외에도 치앙다오 산(Chiang Dao), 빠이(Pai) 정글 투어, 짚라인, ATV, 라프팅 등 액티비티 중심의 체험형 투어도 다양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대부분 호텔 픽업 및 영어 가이드가 포함되어 있어 접근이 쉽습니다.

향신료와 정성이 가득한 북부의 맛

  • 카오소이(Khao Soi) – 진한 커리 국물에 삶은 면과 바삭한 튀김면, 고기를 함께 넣은 치앙마이 대표 국수 요리
  • 깽항레(Gaeng Hang Lay) – 단맛이 도는 돼지고기 카레, 생강과 마늘, 향신료로 깊은 풍미를 자랑
  • 싸이우아(Sai Ua) – 허브와 고추, 라임잎이 어우러진 북부식 돼지고기 소시지

치앙마이의 야시장에서는 망고밥, 파타이, 꼬치구이, 쏨땀 등 태국 전통 길거리 음식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시장 내 주스바에서는 생과일 주스, 코코넛 아이스크림도 맛볼 수 있으며, 가격도 매우 합리적입니다.

가격, 분위기, 위치 모두 만족한 숙소

  • 올드타운 – 도보 중심 여행자에게 최적, 사원 및 시장과 가까운 중심지
  • 님만해민(Nimman) – 감성적인 카페, 디자인 숍, 디지털 노마드의 중심지
  • 산 외곽 리조트 & 리버사이드 – 풀빌라, 고급 리조트로 휴식 중심 여행자에게 적합
  • 에어비앤비 – 전통 목조 숙소, 로컬 체험이 가능한 숙박 옵션 다수

치앙마이는 관광지 이상의 의미를 지닌 도시입니다. 천천히 걷고, 먹고, 자연 속을 누비며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합니다. 태국을 진심으로 느끼고 싶다면, 치앙마이는 단연 최고의 선택입니다. 지금 떠나도, 언제 떠나도 그 따뜻한 감성이 변함없이 반겨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