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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터카로 즐기는 괌 여행

by magic lamp 2025. 4. 12.

괌

 

하루하루 지치고 복잡한 일상 속에서 벗어나고 싶을 때, 멀리 가지 않아도 따뜻한 햇살과 맑은 바다를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바로 괌이 그런 곳입니다.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반, 시차는 단 1시간 차이. 미국령이면서도 여행자에게 친절한 괌은 가깝지만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제공합니다. 더불어 아름다운 자연, 따뜻한 현지 문화, 면세 쇼핑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괌은 자유여행자, 신혼부부, 가족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여행지가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괌이 ‘가깝다’고 해서 무작정 떠날 순 없습니다. 괌은 미국 시스템이 적용되는 특별한 곳이기 때문에 비자 대신 ESTA 신청, 운전면허증 준비, 렌터카 필수 여부, 숙소 위치 선정 등 챙겨야 할 것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괌은 한국과 가장 가까운 미국령 여행지로, 직항 항공편이 많아 접근성이 매우 뛰어납니다. 현재 인천-괌 직항 노선을 운영하는 항공사는 대한항공, 진에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등이 있으며, 항공사에 따라 기내식, 수하물 포함 여부, 좌석 간격 등 서비스 차이가 있습니다.

대한항공과 진에어는 코드쉐어로 연결되며, 대형항공사의 안정적인 서비스와 기내식, 무료 수하물 제공 등의 이점이 있습니다. 반면 저가항공(LCC)인 제주항공과 티웨이는 항공권 가격이 저렴해 인기이지만, 수하물과 기내식을 별도로 구매해야 하며, 좌석 간격이 좁은 편입니다. 가격과 편안함 중 어떤 것을 우선하느냐에 따라 선택을 하면 됩니다.

항공권은 출발일 기준 2~3개월 전 예약이 가장 가격 경쟁력이 좋으며, 비수기(3~6월, 9~11월)에는 왕복 30~40만 원 선, 성수기(7~8월, 12월~1월)에는 70~90만 원까지도 오릅니다. 카약, 스카이스캐너, 트리바고 등 항공권 비교 사이트를 활용하면 프로모션 항공권을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또한 괌은 미국령이므로, 한국인 관광객이라도 ESTA(전자여행허가)를 사전에 신청해야 입국이 가능합니다. ESTA는 미국 비자 면제 프로그램으로, 1인당 21달러(약 2만 8000원, 2025년 기준)이며, 한 번 승인받으면 2년간 유효합니다. 최소 출국 72시간 전에는 신청을 마쳐야 하며, 승인 확인서는 출력해서 소지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괌 입국 심사는 비교적 간단한 편이지만, ESTA가 없다면 탑승조차 불가능하므로 필수 체크 포인트입니다.

위치에 따라 여행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숙소

괌의 숙소 선택은 단순한 잠자리가 아닌, 여행 전체의 분위기와 동선에 큰 영향을 줍니다. 괌은 크게 투몬(Tumon), 타무닝(Tamuning), 하갓냐(Hagåtña) 세 지역으로 나뉘며, 각각의 지역은 서로 다른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투몬은 괌의 중심지이자 관광의 메카입니다. 대부분의 리조트 호텔, 쇼핑몰, 레스토랑, 해변 등이 몰려 있어 도보로도 충분히 여행이 가능합니다. 가족 여행객, 신혼부부, 자유여행자 모두에게 적합하며, 두짓타니 괌 리조트, 하얏트 리젠시 괌, 롯데 호텔 괌 등 고급 리조트들이 이 지역에 모여 있습니다. 특히 바다 전망 객실에서는 남태평양의 석양을 눈앞에서 감상할 수 있습니다.

타무닝은 투몬보다 한적하고 숙소 가격이 저렴해 예산을 아끼고 싶은 여행자에게 추천됩니다. 가든 빌라 호텔, 웨스턴 괌 리조트 등 가성비 좋은 숙소가 많고, 렌터카 이용 시 접근성도 훌륭합니다. 로컬 분위기를 더 느끼고 싶다면 타무닝이 제격입니다.

하갓냐는 괌의 행정 수도로, 관광객보다 현지인 비중이 높습니다. 조용하고 전통적인 분위기를 선호하거나 장기 체류 계획이 있다면 에어비앤비 또는 콘도형 숙소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주방과 세탁시설이 있는 숙소는 장기 여행자에게 특히 유리합니다.

숙소는 여행 목적과 이동수단 여부(렌터카 유무)에 따라 결정하면 좋습니다. 렌터카가 있다면 숙소 위치에 크게 구애받지 않지만, 차량이 없다면 투몬 지역이 압도적으로 편리합니다. 예약은 성수기 최소 2개월 전, 비수기에는 2~3주 전에도 여유롭게 가능합니다. 특히 괌은 한국인 관광객이 많아 주말에 객실이 빨리 마감되니, 빠른 예약이 유리합니다.

괌 여행의 진정한 자유를 위한 열쇠, 렌터카

괌 자유여행에서 렌터카는 ‘선택’이 아니라 거의 ‘필수’에 가깝습니다. 대중교통이 부족하고, 택시는 가격이 비싸며 호출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괌의 도로는 한국과 동일한 좌측 핸들, 우측통행이기 때문에 운전에 대한 부담도 적고, 도로 상태도 양호합니다.

렌터카는 공항 수령이 가능한 업체가 많아 도착 즉시 픽업이 가능합니다. 허츠(Hertz), 알라모(Alamo), 버짓(Budget) 등의 글로벌 업체 외에도 괌렌트카닷컴, 제이렌트카 같은 한인 업체도 많아 한국어 상담 및 보험 설명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루 평균 대여 비용은 50~70달러, 보험까지 포함하면 80~100달러 선입니다.

운전 전에는 반드시 국제운전면허증(서울시청 or 경찰서 발급 가능)을 준비해야 하며, 미국 운전 문화에 맞춰 속도 제한, 우회전 우선, 보행자 우선 등의 규칙을 잘 숙지해야 합니다. 괌은 운전 중 핸드폰 사용이나 음주운전에 매우 엄격하며, 교통법규 위반 시 벌금도 높은 편이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주유소는 일부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경우가 있어, 현금 20~30달러를 소지하면 좋습니다. 주차는 대부분의 리조트, 쇼핑몰, 관광지에서 무료로 제공되며, 교통 체증도 거의 없어 쾌적한 여행이 가능합니다. 렌터카가 있으면 괌 남부 일주, 전망대, 숨겨진 해변 등 진짜 괌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집니다.

괌에선 즐길 수 있는 놀거리

괌은 단순한 휴양지를 넘어서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있습니다. 많은 이들이 투몬 해변에서 쉬는 것만으로도 만족하지만, 괌을 제대로 즐기려면 꼭 체험해볼 만한 명소와 액티비티들이 많습니다.

먼저, 투몬 비치는 괌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해변으로, 얕고 투명한 바닷물이 인상적입니다. 수심이 낮아 아이들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할 수 있고, 튜브나 스노클링 장비만 있으면 아름다운 산호초와 열대어를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랑의 절벽(Lover’s Point)은 괌을 대표하는 낭만적인 전망대입니다. 괌 전설 속 슬픈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곳은, 에메랄드빛 바다와 깎아지는 절벽이 만들어내는 풍경으로 ‘인생샷 명소’로 유명합니다.

돌핀 크루즈는 오전 시간대에 출항하며, 바다 위에서 돌고래 떼를 만나는 행운을 누릴 수 있습니다. 옵션에 따라 낚시, 스노클링, 점심 식사까지 함께 제공되는 코스도 많아 반나절 일정으로 추천됩니다.

매주 수요일 저녁에 열리는 차모로 야시장은 괌 현지 문화와 길거리 음식을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입니다. 바비큐 꼬치, 바나나 튀김, 코코넛 음료 등 현지 음식을 저렴하게 맛볼 수 있고, 전통 공연과 수공예품 쇼핑도 가능합니다.

마이크로네시아몰, GPO, T 갤러리아 등에서는 면세 쇼핑도 빼놓을 수 곳입니다. 특히 미국 브랜드 의류와 화장품, 스포츠용품이 한국보다 훨씬 저렴하게 판매되며, 여행 선물로도 인기입니다.

 

괌은 가까우면서도 완전히 색다른 풍경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짧은 여행이라도 제대로 준비만 한다면, 기대 이상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항공권은 예산과 일정에 따라 전략적으로 예매하고, 숙소는 위치와 분위기를 고려해 선택하며, 렌터카를 이용해 자유롭게 섬을 돌아보는 것만으로도 진짜 괌의 매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괌만의 풍성한 놀거리들, 사랑의 절벽이나 차모로 야시장, 스노클링과 쇼핑까지 일정에 넣는다면 후회 없는 여행이 될 거예요. 괌은 생각보다 가깝고, 준비한 만큼 기억에 오래 남는 ‘인생 여행지’입니다. 지금 바로 떠날 준비, 함께 시작해 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