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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랜드 성-노이슈반슈타인성, 가는 방법, 성의 역사, 주변 볼거리

by magic lamp 2025. 4. 24.

노이슈반슈타인성

 

노이슈반슈타인성은 독일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동화 속 성으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유럽 성 중 하나입니다. 뮌헨에서 기차와 버스를 통해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루트비히 2세의 꿈이 담긴 이 성은 디즈니랜드 성의 모델이 된 곳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 위치 및 가는 방법

노이슈반슈타인성(Neuschwanstein Castle)은 독일 남부 바이에른주 알프스 인근의 퓌센(Füssen) 근처에 위치한 고성입니다. 뮌헨에서 남서쪽으로 약 120km 떨어져 있으며, 대중교통을 이용해 하루 만에 다녀올 수 있는 당일치기 코스로도 인기가 높습니다.

먼저 뮌헨 중앙역(München Hbf)에서 퓌센역(Füssen)까지 기차를 탑승합니다. 이 구간은 약 2시간이 소요되며, 독일 철도청(DB) 웹사이트나 앱을 통해 시간표를 미리 확인하고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퓌센역에 도착하면 역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버스(RVA 73번 또는 RVA 78번)를 이용해 ‘호엔슈방가우(Hohenschwangau)’ 정류장까지 이동합니다. 이 구간은 약 10~15분 정도 소요됩니다.

호엔슈방가우는 노이슈반슈타인성과 호엔슈방가우성(Hohenschwangau Castle)이 함께 위치한 마을로, 성을 방문하는 관문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 이곳에서 입장권을 구매하고 도보, 셔틀버스, 또는 마차를 통해 성 입구까지 이동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도보로 올라가는 길은 숲길을 따라 약 30~40분 정도 소요되며, 길 중간중간 펼쳐지는 풍경이 아름다워 트레킹을 좋아하는 분들께 추천드립니다.

입장권은 온라인 사전 예약을 강력히 권장합니다. 특히 성수기인 여름철에는 수천 명의 관광객이 방문하기 때문에 당일 현장 구매는 거의 불가능하며, 예약이 없으면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독일 공식 예약 사이트에서 원하는 날짜와 시간을 미리 선택해 예매하실 수 있습니다. 가이드 투어만 가능하므로 개별 관람은 어렵고, 지정된 시간에 맞춰 입장해야 하니 시간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처럼 노이슈반슈타인성은 위치상 독일 남부를 여행할 때 꼭 포함해야 할 명소이며, 대중교통과 셔틀버스 등을 잘 활용하면 누구나 쉽게 방문할 수 있는 곳입니다. 경로 자체가 아름다운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하고 있어 이동 중의 경치도 큰 즐거움이 됩니다.

성의 역사와 루트비히 2세 이야기

노이슈반슈타인성은 19세기 후반 바이에른 왕국의 국왕 루트비히 2세(Ludwig II)가 건축한 환상적인 고딕 양식의 성입니다. 1869년에 착공된 이 성은 실제 군사적 목적이 아닌, 왕의 개인적인 낭만과 이상을 반영한 예술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당시 루트비히 2세는 현실에서 도피하고자 중세의 기사 문화를 재현한 성을 원했고, 이는 리하르트 바그너의 오페라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되었습니다.

루트비히 2세는 현실 정치와는 거리가 먼 몽상가형 군주였으며, 국정을 수행하는 대신 예술과 건축에 심취했습니다. 그는 ‘동화 속 왕’이라 불릴 만큼 화려하고 환상적인 건축물을 좋아했으며, 노이슈반슈타인성 외에도 린더호프 궁전, 헤렌킴제 궁전 등을 건축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노이슈반슈타인성은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건축물로,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됩니다.

하지만 성의 건축 과정은 순탄치 않았습니다. 당시 국고가 넉넉하지 않았고, 성을 짓는 데 들어간 막대한 비용은 루트비히 2세의 개인 재산과 차입금으로 충당되었습니다. 결국 그는 재정 악화로 인해 정치적 반대에 부딪히며 폐위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미스터리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의 죽음 이후 성은 미완성 상태로 남겨졌으며, 현재의 노이슈반슈타인성은 그의 꿈과 비극이 동시에 깃든 장소로 기억됩니다.

루트비히 2세가 살았던 공간은 성 내부의 왕의 방과 바그너 홀 등으로 남아 있으며, 가이드 투어를 통해 실제로 관람이 가능합니다. 내부는 외관 못지않게 화려하게 꾸며져 있으며, 특히 천장에 그려진 벽화와 샹들리에, 호화로운 침실 등이 방문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깁니다. 현대에는 그가 남긴 이 성이 오히려 독일 관광 수익의 큰 비중을 차지하게 되면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보여주는 상징이 되었습니다.

주변 볼거리

노이슈반슈타인성의 가장 대표적인 포토 스팟은 ‘마리엔브뤼케(Marienbrücke)’입니다. 이 다리는 성의 뒷모습을 가장 잘 볼 수 있는 장소로, 숲과 협곡 사이를 가로지르는 위치에 있어 절벽 위에 세워진 성의 전체적인 윤곽을 카메라에 담기 딱 좋은 포인트입니다. 이곳에서 촬영한 사진은 종종 엽서나 관광 안내서에 실릴 정도로 유명합니다. 성수기에는 사람들이 많이 몰리므로 이른 아침이나 늦은 오후에 방문하시는 것이 쾌적하게 사진을 찍기에 좋습니다.

성 입구에서 내부 관람을 하게 되면, 정해진 가이드의 설명에 따라 약 30분간 내부를 둘러보게 됩니다. 영어 또는 독일어 투어가 일반적이지만, 스마트폰 오디오 가이드를 이용하면 한국어로도 설명을 들을 수 있어 불편함 없이 관람이 가능합니다. 내부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아름다운 공간을 눈으로만 담아야 하는 점도 참고하셔야 합니다.

노이슈반슈타인성 주변에는 또 다른 명소인 ‘호엔슈방가우성’이 있습니다. 이곳은 루트비히 2세가 어린 시절을 보낸 곳으로, 비교적 규모는 작지만 내부의 분위기와 정원 등이 조화를 이루어 여유롭게 산책하기에 좋습니다. 또한 퓌센 구시가지 역시 중세 유럽의 감성을 담고 있는 소도시로, 기차 대기시간 동안 간단히 둘러보기에 좋습니다.

관람 후에는 호엔슈방가우 마을 근처 카페나 레스토랑에서 현지 바이에른 전통 요리를 즐기는 것도 좋은 마무리가 됩니다. 소시지와 감자, 독일식 슈니첼 등의 메뉴를 합리적인 가격에 맛볼 수 있으며,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하는 야외 테라스는 여유로운 여행의 낭만을 더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