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리는 한 번 다녀온 사람은 꼭 다시 찾고 싶고, 아직 가보지 않은 사람은 항상 가고 싶은 여행지라고 합니다 인도네시아 수천 개의 섬 중에서도 가장 인기 있고 유명한 휴양지입니다.
발리는 인도네시아 남부, 자바 섬 바로 옆에 위치한 섬으로, 동남아시아에서도 문화적 개성과 자연미가 모두 뛰어난 곳입니다. 이슬람이 주를 이루는 인도네시아에서 유일하게 힌두교가 주요 종교인 지역으로, 이를 기반으로 한 특유의 사원 건축, 의식, 전통 복식, 춤, 미술 등이 여행자들의 눈과 마음을 사로잡습니다.
섬 전체가 휴양지처럼 느껴지지만, 그 안에서 또 다양한 지역별 매력이 존재합니다. 해변과 서핑, 고급 리조트가 발달한 짐바란과 누사두아, 활기찬 관광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쿠타와 스미냑, 예술과 명상이 어우러진 우붓, 절벽과 자연이 아름다운 울루와뚜까지. 어떤 여행자든 발리에서는 자신에게 맞는 공간을 발견하게 됩니다.
한국에서 발리까지는 직항과 경유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인천국제공항에서 덴파사르 응우라라이 국제공항(공항 코드: DPS)까지 대한항공과 가루다인도네시아항공이 직항 노선을 운항 중이며, 비행시간은 약 7시간 30분~8시간 정도입니다.
직항이 만석이거나 원하는 일정이 없다면, 싱가포르, 자카르타, 쿠알라룸푸르, 방콕 등을 경유해 가는 항공편도 많습니다. 저비용 항공사를 활용하면 비용은 줄일 수 있지만, 경유 대기시간을 고려해 여행 일정을 여유롭게 짜야합니다.
도착 후에는 공항에서 주요 관광지까지 택시나 그랩(Grab)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숙소에서는 픽업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한국인 여행자에게는 30일 무비자 입국이 허용되며, 여권 유효기간은 최소 6개월 이상이 요구됩니다.
발리에서 꼭 해봐야 할 놀거리
발리는 ‘할 게 너무 많아서 오히려 천천히 해야 하는’ 여행지입니다. 액티비티, 문화 체험, 자연 탐방, 예술 감상까지, 어느 하나만 해도 하루가 훌쩍 갑니다.
1. 해변과 서핑 – 쿠타, 스미냑, 짐바란, 누사두아는 발리의 대표적인 해변입니다. 쿠타와 스미냑은 특히 서핑의 메카로, 초보자도 강습을 받을 수 있고 장비 대여도 저렴합니다.
2. 우붓에서의 하루 – 내륙 우붓은 자연과 예술, 명상이 어우러진 문화 중심지입니다. 몽키 포레스트, 우붓 시장, 전통 무용 공연, 요가 클래스 등 다양한 체험이 가능합니다.
3. 울루와뚜 사원 & 케착댄스 – 절벽 위에 위치한 울루와뚜 사원은 석양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전통 케착 댄스를 관람할 수 있는 공연장이 열립니다.
4. 요가와 스파 – 요가 바르나(Yoga Barn), 사누르 요가 페스티벌, 전통 발리니즈 마사지 등 다양한 힐링 콘텐츠도 풍부합니다.
발리의 먹거리, 이것만은 꼭!
발리는 미식 여행지이기도 합니다. 현지식, 퓨전, 채식, 서양식까지 취향을 가리지 않고 골고루 만족시켜 주는 다양한 음식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 나시고렝(Nasi Goreng): 가장 대표적인 볶음밥 요리로, 삼발 소스를 곁들여 매콤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 미고렝(Mie Goreng): 볶음면 요리로, 짭조름하고 달짝지근한 맛이 특징입니다.
- 사떼(Sate): 고기 꼬치구이 요리로, 땅콩소스를 얹어 먹습니다. 길거리 음식으로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 짐바란 씨푸드: 해변에서 랍스터, 새우, 조개 등을 숯불에 바로 구워 먹는 로맨틱한 저녁 식사가 가능합니다.
- 비건/헬시 카페: 우붓과 스미냑 지역에는 스무디볼, 아보카도 토스트, 콜드프레스 주스 등을 제공하는 트렌디한 카페가 많습니다.
발리에서 머물기 좋은 숙소
발리의 숙소는 정말 다양합니다. 리조트, 풀빌라, 게스트하우스, 호스텔까지 여행 목적과 예산에 맞춰 고를 수 있습니다.
럭셔리 풀빌라: ‘알릴라 울루와뚜’, ‘카욘 정글 리조트’, ‘포시즌스 사얀’ 등은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며, 프라이빗한 휴양이 가능합니다.
중저가 호텔: 스미냑, 짐바란, 누사두아 지역에는 약 10~20만 원대에 시설 좋은 호텔이 많아 가성비가 뛰어납니다.
우붓의 자연형 숙소: 정글 뷰, 논밭 뷰가 있는 전통 스타일의 게스트하우스는 예술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가성비 호스텔: 하루 2~3만 원대로 깨끗하고 교류도 가능한 숙소를 찾을 수 있어 혼자 여행하는 이들에게 추천됩니다.
발리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이 있는 섬이 아닙니다. 그 안에는 사람들의 오랜 삶이 있고, 문화가 있고, 예술과 영성이 함께 숨 쉬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바다만을 기대하고 왔다가 산과 숲, 예술과 명상에 빠지고, 먹거리의 풍성함과 사람들의 따뜻함에 매료되어 또다시 찾게 되는 곳. 그것이 바로 ‘발리’입니다.
누구와 함께든, 어떤 방식으로든 발리는 당신을 환영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이번 휴가를 조금은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으로 보내고 싶다면, 발리로 떠나보세요.